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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인플레이션형 부채 사이클 국면(3) 불황 국가 경제가 겪게 되는 인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은 가계가 지급 문제를 겪을 때 벌어지는 일과 비슷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계와 달리, 국가는 시중에 존재하는 통화량과 통화 가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국가가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관리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이 되며, 전 세계에 단일 통화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통화가치가 바뀌면 해당 국가의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달라지는데, 자국민과 외국인이 체감하는 정도가 매우 다릅니다. 그런데 정책 입안자는 보통 처음에는 외환 보유고를 쏟아붓거나 통화 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통화 평가 절하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외화 자본을 통제하는 등의 방법들을 동원하며 환율 방어에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속이 불..
전형적인 인플레이션형 부채 사이클 국면(2) 버블 활발한 자본 흐름과 양호한 자산 수익률, 탄탄한 경제 상황이 맞물려 자기 강화적인 긍정적인 사이클이 지속될 때 경제 버블이 나타납니다. 경제 상승 초반에 유입된 자본이 생산적으로 투자된 경우, 양호한 수익을 거두고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됩니다. 버블 국면에서는 통화 가치와 자산 가치가 경쟁적으로 상승하고, 점차 빚을 얻어 매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면서 충분한 투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며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게 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상승하는 탓에 대출과 매수세가 지속되고, 부채는 소득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대하게 됩니다.한 국가나 통화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이 되어 머무르게 될 때 일반적으로는 환율이 강세를 띠게 되면 외환 보유고가 증가하고 경제는 호황을 맞게 ..
전형적인 인플레이션형 부채 사이클 국면(1) 인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은 일반적으로 돈과 신용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디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과 비슷하게 5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은 4단계인 불황에 이르기까지 디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과 상당히 유사한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부채 사이클 초기 경기 상승기에는 경제의 기초 체력이 탄탄한 덕분에 자본이 아주 순조롭게 유입이 됩니다. 국가 경쟁력이 높고 생산적인 투자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부채 수준이 낮고, 재무 상태 표도 건전하여 수출을 증대시켜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이렇게 유입된 외국자본은 수익성이 아주 높고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로 투자가 됩니다. 자본 흐름은 국가 내 흐름이든 국가 간 흐름이든, 변동성이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