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ISM) 보고서의 정의와 시장의 영향성

시장 민감도	매우 높음
내용	제조업에 초점을 둔 경제 월간보고서
인터넷 발표	www.ism.ws/ISMReport/index.cfm
발표 시간 및 시기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조사대상 월 종료 후 첫 번째 영업일에 발표
발표 빈도	월간
작성 기관	공급관리자협회

웹사이트 주소 www.ism.ws

http://www.ism.ws

 

1. 미국 공급 관리자 협회 제조업 보고서의 정의

그다지 시선을 끌지 못하는 명칭 때문에 공급 관리자 협회(ISM) 제조업 지수 자체를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지수는 매달 초에 가장 첫 번째로

공개되는 경제 뉴스이며, 민간 부문에 의해 발표되는 경제통계자료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좌우하는 이 지수의 배후에 자리 잡고 있는 공급 관리자 협회(ISM)는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시에 위치한 단체로서 미국 전역의 기업 구매관리자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사실상 2002년 1월 전까지는 전국 구매관리자 협회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공급 관리자 협회는 매달 두 개의 주요 보고서를 발간하며, 그중 하나의 보고서는

제조업 부문을 다룬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제조업 또는 서비스 산업을

다룬 것입니다.

 

이 중에서 금융시장과 언론으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제조업 관련 보고서입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제조업 부문의 구매관리자들로

구성된 이 집단이 어떻게 투자자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은 기업 구매자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많은 자재의 공급을 필요로 하는데, 바로

구매관리자들이 이들 제조업체에서 자재들의 조달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문하는 품목에는 공사용 전선, 포장상자, 잉크, 컴퓨터 등이 포함됩니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구매관리자들은 생산자재와 기타 재료의 주문을

늘림으로써 수요 증가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려 할 것입니다.

 

제조업 매출이 둔화되면 산업주문 축소를 단행할 것입니다. 이런 입장 때문에

구매관리자들은 제조업 활동을 관찰하는 최전방에 서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 이유는 제조업이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급 관리자 협회의 구매관리자지수가 가진 특정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바로 발표의 시의적절함이다.

 

이 보고서는 매달 첫 번째 영업일에 발표되며, 경제가 지난 4주 동안 어떤 진척을

보여 왔는지에 대한 단서를 최초로 공개합니다. 이 보고서가 가리키는 수치는

사실상 현재 시점의 수치이기 때문에 연방준비국은 이 자료가 공개되기 전에

이에 대한 짤막한 보고를 듣습니다.

 

공급 관리자 협회의 비제조업 보고서는 이 보고서보다 불과 이틀 후에 발표되지만,

아직까지는 제조업 보고서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합니다.

 

2. 미국 공급 관리자 협회 제조업 보고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1) 채권시장
채권 투자자들에게 공급 관리자 지수는 채권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수 중 하나입니다. 제조업 부문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년 전과

비교해 훨씬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시의적절하게 발표되고 있으며 경제적

터닝포인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공급 관리자 협회 보고서는 특별한 관심을

받을 이유가 충분합니다.

 

실제로 장기 채권 수익률과 공급 관리자 협회 제조업 지수는 70%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능력 외에 이 지수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최근 종료 월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부족한 까닭에

경제학자들이 공급 관리자 협회 지수를 예측하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공급 관리자 협회 지수에 대해 채권시장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는 경제가 경기의

어느 지점에 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공급 관리자

협회 지수가 지속적으로 50% 이상을 유지할 때, 특히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을 때

채권시장의 약세를 예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상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키고 그 결과로 채권시장이 동요할 가능성이 작아집니다.

 

그러나 공급 관리자 협회 지수가 45% 이하를 가리키면 제조업과 경제 전반이

심각한 양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활기를 띠게 됩니다.

 

(3) 주식시장
주식시장은 공급 관리자 협회 지수의 상승에 긍정적으로 반응을 하는데, 이러한 경향은

미약한 경제성장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물론 경제가 이미 최고점에 도달해 있는

상황에서 이 지수가 급상승하면 경기과열의 우려를 확산시키며 주가 급락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때 연방준비국은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안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3) 외환시장

경제가 근본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통제가 가능한 상황 속에서

공급 관리자 지수가 50% 이상을 가리키면 달러 가치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역으로 공급 관리자 협회 보고서의 내용이 제조업 부문의 불황을 암시한다면,

외국 투자자들이 달러화 연동 투자물의 일부를 매각함으로써 달러 가치가 기타 주요

통화에 대비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