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질병으로 분류될 가능성에 대한 고찰
최근 몇 년 동안 게임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게임이 질병으로 분류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게임이 질병으로 분류될 가능성, 이에 따른
사회적 영향,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논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게임 장애의 정의와 WHO의 결정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 중독을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로 정의하여 국제질병분류(ICD)의
제11차 개정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장애는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통제력 상실,
다른 활동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는 경향, 그리고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계속하는
행동 패턴 등을 포함합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게임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WHO의 결정은 게임 중독을 병리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The United Nations agency working to promote health, keep the world safe and serve the vulnerable.
www.who.int
2. 질병으로 분류되는 이유와 반론
게임이 질병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중독되어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중독자들은 종종 학업이나 직장, 대인 관계와 같은 일상 생활에서 문제를
겪으며, 그로 인해 심리적 혹은 신체적 건강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게임 중독이 계약적으로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연령층의 18세 이상의 게임 중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능적 MRI 검사 결과,
정상 대조군보다 특정 뇌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활성을 보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임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게임이
스트레스 해소와 사회적 상호작용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을 전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있겠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따라서 게임 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될 경우,
오히려 게임을 즐기는 대다수의 건전한 이용자들에 대한 낙인 효과가
우려된다는 논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국내 논의 상황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게임 산업계와 의료계가 처음으로 관련된 공청회를 열어 이 주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많은 게임 애호가와 미디어는 질병 코드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일부 정신의학계 전문가들은 게임 중독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를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게임이 문화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에서 특히 예민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입니다.
4. 결론 및 향후 전망
게임이 질병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의될 주제입니다. 게임의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하되, 그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들이 서로 얽혀 있는 만큼, 보다 포괄적이고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사회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게임을 건강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중독의 위험성을 인지한 후 적절한 대처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게임의 미래가 밝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성숙한 논의가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