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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인플레이션형 부채 사이클 국면(1)

부의끝자락 2024. 1. 25. 01:14

인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은 일반적으로 돈과 신용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디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과 비슷하게 5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은 4단계인 불황에 이르기까지 디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과

상당히 유사한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부채 사이클 초기

경기 상승기에는 경제의 기초 체력이 탄탄한 덕분에 자본이 아주 순조롭게 유입이 됩니다.

국가 경쟁력이 높고 생산적인 투자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부채 수준이 낮고,

재무 상태 표도 건전하여 수출을 증대시켜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이렇게 유입된 외국자본은

수익성이 아주 높고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로 투자가 됩니다.

 

자본 흐름은 국가 내 흐름이든 국가 간 흐름이든,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면밀하게 주시를

해야 합니다. 부채 사이클이 시작될 때 부채와 소득은 유사하게 증가하고 채권과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강세장에서는 종종 대출을 받아 투자하도록 장려를 하기도 합니다.

 

빠르게 증가되는 소득에 힘입어 부채 상환이 매우 수월해지면서 민간 부문과 정부, 은행은 당연히

돈을 빌려 가기 시작합니다. 견고한 펀더멘털과 초기의 레버리지 확대는 국가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며 결국엔 더욱 많은 자본을 불러오게 됩니다.

 

통화 수요가 개선이 되면서 자기 강화적이고 긍정적인 사이클이 강화 되게 됩니다.

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수익률을 제공할 만큼 통화가 충분히 저렴하고 수입보다 수출이

많다면(외국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물건을 생산하여 수출시장에 내다 팔아 외화를

벌어들이고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에 주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합니다.) 통화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 국제수지도 호전될 것입니다.

 

이때 인플레이션 대비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중앙은행의 업무는 매우 수월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중앙은행이 유입한 자본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자금 유입은 통화 가치를 올리거나, 금리를 낮추거나, 외환 보유고를 늘리거나,

아니면 세 가지 효과를 모두 달성하는데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화가 강세를 띠기 시작할 때 일부 중앙은행은 가치 절상을 방지하기 위해(가치 절상에 따른

경제적 역효과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자국 통화를 팔기도 합니다.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를

교환하여 얻은 돈으로 외화로 표시된 투자자산(대부분 채권입니다.)을 매입하여 외환 보유고라는

계정에 넣게 됩니다. 외환 보유고는 저금과 같습니다.

 

외환 보유고를 활용하면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외환 보유고는 양호한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을 인수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외환 보유고를 축적하는 과정은 자국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을 덜어주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경제에 더 많은 돈이 돌게 해 경기 부양 효과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외화를 사려면

자국 통화를 더 많이 발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늘어난 자국 통화는 자산을 인수하여 자산 가격을

올리는 데 사용되거나 대출을 내주는 데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통화의 총 수익률은 매력적입니다.특정국의 자산이나 제품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자국

통화를 팔아 특정국의 통화를 사야 하고 특정국의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늘린 후 특정국의 통화를

외환으로 교환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특정국의 자산 가격은 특정국의 통화를 기준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금 유입은 경기를 부양 시키고, 자산 시장은 상승하게 됩니다. 해당 국가에 투자한 사람들은

통화 가치와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수익을 거둡니다. 하지만 통화 가치가 많이 오를수록 자산 가치는

상대적으로 덜 오르게 됩니다.

 

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는 2024년 1월 4일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고는  420.15빌리언 달러로

현재 환율 1330원으로 558조 원으로 전달 417.08빌리언 달러 대비 3% 증가된 상태입니다.

외환 보유액이 2달 연속 증가하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했으나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