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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는 수단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공개시장

공사, 재할인율, 법정지급준비율입니다. 이 수단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공개시장조작

 

공개시장조작은 중앙은행이 민간에게서 국채를 사거나 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연방준비제도가 화폐 공급을 늘리려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지시하여 국채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방준비은행이 국채 매입대금으로 지급한

돈이 시중에 유통되어 화폐의 양을 늘립니다.

 

이 자금의 일부는 현금으로 보유되고 일부는 예금으로 됩니다. 현금이 증가하면

그 증가액과 정확히 같은 금액만큼 통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예금으로 인해

지급준비금이 늘고 은행이 창출하게 되는 화폐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연방준비제도가 통화량을 줄이고 싶을 때는 국채를 매각하게 됩니다.

연방준비은행에서 국채를 구입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현금이나 은행 예금으로

구입대금을 지불합니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은 줄어들게 됩니다. 또 사람들이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함에 따라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줄어들고, 이에 대처하여 은행들이 대출을

줄임으로써 화폐 창출 과정이 거꾸로 작용하여 통화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공개시장조작은 집행하기가 쉽습니다. 사실 중앙은행이 민간에게서 국채를 매입 혹은

매각하는 행위는 개인들이 보유 자산의 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거래와

비슷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는 주요 법률이나 은행 관련 규정을 변경하지

않고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언제든지 통화량을 소폭 혹은 대폭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 시장조작은 중앙은행이 가장 자주 수용하는 금융정책 수단입니다.

 

2. 법정지급준비율

 

중앙은행이 통화량에 영향을 미치는 도 다른 방법으로 법정지급준비율 정책에 있습니다.

법정지급준비율은 은행들이 예금액 중에서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지급준비금의

최저 비율입니다.

 

법정지급준비율의 변동은 은행들이 주어진 금액의 지급분 비금으로 창출할 수 있는

화폐의 양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법정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 은행들은 저 많은

지급준비금을 보유해야 하므로 예금액 중에서 대 출하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예금통화승수가 작아지고 통화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로 법정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 예금통화승수가 커지고 통화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법정지급준비율의 잦은 변동은 은행 영업에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중앙은행은

여간해서는 법정지급준비율은 조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법정

지금 준비율을 인상하면 일부 은행들에서는 예금이 줄지 않더라도 지급준비금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은행들은 새로 요구되는 지급준비금을 맞출 때까지

대출을 줄여가야 합니다.

 

3. 재할인율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는 셋째 수단은 재할인율입니다. 제 할인율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제공하는 대출금에 부과하는 이자율입니다.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중앙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합니다.

 

지급준비금 부족 사태의 원인에는 급작스러운 예금 감소나 과도한 대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시중의 행에 자금을 대출해 주면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증가하고, 이 지급준비금으로 은행들은 더 많은 통화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재할인율을 조정함으로써 통화량을 변동시킬 수 있습니다. 재할인율이

높으면 시중은행들은 중앙은행에서 지급준비금 차입을 자제합니다. 따라서

재할인율이 인상되면 은행 전체의 지급준비금이 줄어서 화폐 공급이 감소합니다.

 

반대로 재할인율이 낮아지면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서 지급준비금 차입을 늘리므로

은행 전체의 지급준비금이 증가하고 통화량이 늘어나게 됩니다.연방준비제도는

재할인율을 조정함ㅁ으로써 통화량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곤경에 빠진 금융기관을

 

돕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9871019일에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22% 폭락하자

많은 증권회사들은 일시적으로 거액의 증권 거래대금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그러자 다음날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와 금융제도를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천명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뉴욕 증시 폭락 사태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았던 중요한 이주가

그린스펀의 대처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